식샤

맥도날드 딸기 레모네이드

Melpomene 2016. 5. 18. 20:29


세트메뉴 주문시 천원 추가하면 음료 바꿔줌

그러니까, 야근이 잘못이다. 야근이 아니었다면 나는 제 시간에 집에 들어가 방울토마토나 몇 알 터트리며 먹고있었겠지. 배가 너무 고파 상하이 스파이스를 시키려는 와중에 딸기레모네이드가 눈에 띄었다 그렇다… 천원 추가하면 바꿔준다길래 음료인 줄 알았다 컵을 꺼낼때도 음료인 줄 알았고;  만들때 잠시 폰을 보았다 다시 보니 윗 사진같은게 있었다 아니 그러니까… 딸기시럽과 레몬의 무엇으로 만든건지 알 수가 없었다

아무튼 들고 와서 섞고 쭉 빨았는데 아… 이것은 하이퍼 레모나의 맛이구나!!!! 거기에 딸기 어쩌고를 섞었구나!!! 그런데 어쩌지 딸기맛은 느껴지지가 않는걸… 진짜 색만 빨갛고 딸기가 반신욕을 하고 가다 못해 한 쪽 발만 담갔다가 도로 나간 맛이다
신기하게도 레몬청에 설탕 덜 넣었을때같은 삽사름함이 남아있다 분말과잉일까 뭘까 아무튼 감자튀김을 먹은 뒤라 나는 음료마시듯 쭈우우우우우우우욱 제법 길게 빨았고 덕분에 혈관이 갑자기 좁아져 황천행 익스프레스 매표소까지 갔다왓다…

레모나같은 맛을 좋아하신다면 제가 굳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돈은 소중하니까요

한줄요약 : 먹지마